

▲ 단재고 학생들이 밴드활동을 하고 있다.
2025년 3월, 미래형 학교로 개교한 단재고(교장 정관숙·사진)는 ‘빛나는 배움으로 함께 손잡고 미래로 나아가는 단재인’이라는 교육비전을 바탕으로 학생의 삶에서 출발해 세계로 이어지는 배움을 실현하기 위한 깊이 있는 배움을 실현하고 있다.
충북 최초의 IB DP 후보학교
2025년 4월, 단재고는 충북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디플로마 프로그램(Diploma Programme) 후보학교로 승인을 받았다. 다양한 IB 후보학교 교육활동을 통해 단재고가 추구하는 교육의 본질, 배움의 방향을 실현하고 있다. 우선 IB의 10가지 학습자상을 바탕으로 단재고 학습자상(DJHS Learner Profile)을 정립했다. IB 학습자상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교사가 함께 단재고만의 학습자상을 정의해 모든 교육활동의 기본 방침으로서 역할을 한다. 학습자상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학습자상과 연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IB 후보학교로서 ‘IB 월드스쿨’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IB 교육 문화 정착에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IB 리더그룹과 IB 전교직원 협의회 운영, 학생·학부모 대상 IB 이해 교육, IBO 공식 워크숍과 IBEC 과정 이수, 학교 주관 IB 역량 강화 연수, 교사 IB 학습공동체 운영 등을 통해 IB 학교 문화 조성과 IB 역량 함양을 실현하고 있다. 또 IB 후보학교 공개의 날을 운영해 IB 후보학교의 운영을 충북 도내에 확산·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질문을 배우는 학교
단재고의 교육은 지식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해중심·개념기반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학생의 자기주도적 성장을 추구하는 수업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토의·토론, 프로젝트, 에세이(소논문) 작성, 발표 등이 중심이 되는 수업과 서·논술형 중심 평가를 통한 탐구-실행-성찰 중심의 깊이 있는 수업과 평가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서·논술형 평가 주간을 운영하여 학생들이 깊이 있는 학습을 확인하고 있다. 교사들은 IB 교수 접근법(ATT)를 바탕으로 수업과 평가를 설계하고 있다. 학교 복도 게시판과 학급 게시판에 IB 학습자상, IB 학습 접근법(ATL)을 게시하여, 학생들도 스스로 배움의 방향을 정립·실현하고 평생 학습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깊이 있는 탐구 중심의 배움과 학교 문화는 개교 3개월 만에 71회 충북과학전람회 특상 수상 등을 통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지는 교육
학생들은 자기주도학습 코칭, 교과 학술제, 영어 심화 탐구, 지역 탐구 활동, 학교 간 주제 탐구 연합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배움을 더 넓은 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인문 고전을 품은 학교’라는 철학도 실천 중이며, 정규 수업인 ‘어울림 음악’시간을 비롯해 방과후 수업을 통해 전교생 함께 ‘합창’을 특색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다. ‘함께하는 미래’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발전, 세계 시민의식, 사회적 책임 등의 주제에 관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진행, 실천을 통한 미래 사회를 위한 역량을 함양하고 있다. 학생들은 ‘성찰하는 사람’으로서 학습 플래너에 매일 성찰 질문에 답변하며 스스로 학습 과정을 성찰하고 있다. 깊이 있는 배움은 교과 학술제를 통해서 실천된다. ‘탐구하는 사람’으로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을 주제로 한 교과 학술 활동을 진행해 모든 학생들이 탐구 결과를 전교생·전교직원 앞에서 최종 발표하고 공유한다.
세계를 향해 질문한다
단재고는 교명에도 교육 방향을 담고 있다. IB가 말하는 세계시민과 단재가 남긴 민족과 시대에 대한 성찰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질문으로 시작한 배움은 탐구로 이어지고, 그 탐구는 다시 성찰과 실천으로 나아간다. 단재고는 교육을 통해 오늘도 빛나는 배움으로 함께 손잡고 미래로 나아가는 단재인을 그리고 있다.
김명기 기자 demiankk@dynews.co.kr
출처 : 동양일보(http://www.dynews.co.kr)
[원문자료] (단재고) 질문으로 시작해, 삶으로 이어지는 배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