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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39년 교직의 마침표, 시로 찍다, 『어른들은 보아뱀을 모자라 한다』 출간

  • 작성자 충북교육소식 관리자
  • 등록일2025.08.18.
  • 조회수70
39년 교직의 마침표, 시로 찍다, 『어른들은 보아뱀을 모자라 한다』 출간 이미지1
39년 교직의 마침표, 시로 찍다, 『어른들은 보아뱀을 모자라 한다』 출간 이미지2

39년 교직의 마침표, 시로 찍다, 어른들은 보아뱀을 모자라 한다출간


-미원중 노영임 교장, 정년퇴직과 함께 세 번째 시집 발표-

 

노영임 교장(미원중)39년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며 시집 어른들은 보아뱀을 모자라 한다를 펴냈다.


  시집 제목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에서 착안한 것으로, 어른들이 보아뱀이 코끼리를 삼킨 그림을 모자라고만 보는 것처럼, 아이들의 마음과 생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의 시선을 되돌아보게 한다. 시인은 예전엔 어른들이 왜 그렇게 답답한지 외치고 싶었는데, 지금은 나 역시 그런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건 아닐까라며 자신을 되돌아본다.

 

  이번 시집에는 일상에서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소재와 감정을 중심으로 한 시조 작품들이 담겨 있다. 특히 각 시마다 수록된 시작 메모를 통해 시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창작 배경과 시인의 내면을 엿볼 수 있어 독자들의 공감을 더욱 높인다.


  눈에 띄는 점은 시인이 교직 시절 연재해온 교무수첩시조들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교실 안팎에서 마주한 학생들과의 에피소드, 교사로서의 따뜻한 시선, 교육 현장에서 느낀 감정들을 시조라는 형식을 통해 담담하게 풀어냈다.

 

  또한 시집에는 교직이 천직이냐고요? 애증 관계죠, 교장이 갑이라고요? 갑을병정. 졸이죠, !, 나 삐뚤어질테야!와 같은 제목의 에세이도 함께 수록돼 있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시인은 교직 생활에 대한 발칙하고도 솔직한 시선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노영임 교장은 2007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으며, 여자의 서랍, 한번쯤, 한번쯤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집이다. 현재 충북시조시인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온라인 글쓰기 플랫폼 <브런치스토리>에서도 꾸준히 시조와 에세이를 연재하며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문학을 통해 교육과 일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그의 활동은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미원중학교 교장으로서 39년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며 국민학교에 입학한 이후 지금까지 56년간 학교만 다녔다. 정년퇴직은 교직의 끝이 아니라, 드디어 학교를 졸업하는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의 말처럼, 이 시집은 마지막 교무일지이자 졸업앨범처럼 다가온다.


  노영임 교장은 그동안 교직 생활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아름다운 마무리에 함께해준 미원중학교 교직원들과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어른들은 보아뱀을 모자라 한다는 시인의 교육 철학과 문학적 사유가 집약된 작품으로, 교사와 학생, 그리고 시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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