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덕중, 독서문화 확산 위해 ‘책덕이’캐릭터 키링 제작
- 귀여운 오리와 책 읽는 즐거움의 만남 -
청주 경덕중학교(교장 예종희)가 학생들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학교 대표 캐릭터 ‘책덕이’를 키링(Key ring)으로 제작했다.
‘책덕이’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충청북도교육청의 독서 진흥 정책 ‘언제나 책봄’과 연계한 인품학교(인문 고전을 품은 학교) 사업을 운영하며 탄생한 캐릭터다. 인품학교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박하나 교사가 기획·디자인한 ‘책덕이’는 학교 이름 ‘경덕’의 ‘덕’, 오리를 뜻하는 영어 단어 ‘duck’, 그리고 책 읽기를 상징하는 의미를 결합하여 만들었다.
경덕중학교는 독서 브랜드를 ‘그 시절, 우리를 키운 책’으로 정하고, 학생들이 책과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초기 책덕이 디자인은 단순하고 귀여운, 다소 투박한 그림체였지만, 학생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작년에는 스티커로 제작·배포되었다. 이 스티커는 각종 독서 행사와 캠페인에 활용되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올해는 독서교육의 긍정적인 흐름을 더욱 확산하고자 ‘책덕이’를 입체 키링으로 제작했다. 예종희 교장은 “학생들이 책과 더 친해지고, 학교의 독서교육 활동이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하나 교사는 AI 디자인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존 책덕이 캐릭터를 한층 정교하게 다듬었다. 키링 속 책덕이는 손에는 책을 들고, 경덕중학교 교표가 새겨진 책가방을 메고 있으며, 무언가 각오한 듯한 야무진 눈매가 특징이다. 실리콘 재질로 제작되어 부드럽고 견고하며, 학생들의 가방이나 필통에 달아두기 좋다.
책덕이 키링을 본 학생들의 반응은 벌써부터 뜨겁다. 너나 할 것 없이 어서 책덕이를 갖고 싶다며 야단들이다. 책덕이 키링은 앞으로 교내상 수상자 및 독서교육 관련 우수 활동 학생에게 부상으로 지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성취의 기쁨과 함께 책덕이를 간직하며 독서와의 유대감을 이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예종희 교장은 “경덕중학교는 독서교육을 학교 문화의 중심에 두고 있으며, 책덕이는 그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책 읽기를 즐기고, 독서가 생활이 되는 학교 문화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책덕이를 둘러싼 학생들의 관심과 애정은 날로 커지고 있다.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책덕이는 이제 경덕중학교의 독서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