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남성중, 작은 손끝에서 시작된 지구 사랑
- 학생자치회 주관 체험 부스를 통해 환경 보호 실천 -
청주 남성중학교(교장 김정희)는 7월 10일(목),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전교생이 참여하는 환경 체험 프로그램 ‘작은 손끝으로부터’를 운영하며 자원 순환 실천과 환경 감수성 함양에 앞장섰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자치회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행사로, 학년별 반을 기준으로 두 개의 체험 부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반에서는 12명의 학생이 만들기 체험 부스 ‘작은 초록 공방’에, 15~16명은 영상 감상 활동 ‘지구를 보다’에 참여했다.
‘작은 초록 공방’은 병뚜껑 재활용 키링 만들기, 바다 유리 그립톡·뱃지 제작, 노오븐 머그컵 꾸미기, 친환경 립밤 만들기, 젤 아이스팩 재활용 디퓨저 만들기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활동으로 구성됐다.
특히 병뚜껑 키링 만들기는 6월 한 달간 학생들이 직접 모은 병뚜껑을 환경 단체에 기부한 후, 이를 키링 키트로 재활용한 활동으로, 자원 순환의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학생자치회에서는 환경을 생각하자는 취지에 맞춰 불필요한 종이 사용을 줄이고자 ‘노션(Notion)’ 어플을 활용해 부스별 설명 자료를 제작 및 공유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스마트 기기로 각 체험 활동의 환경적 의미와 제작 방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의 자원으로 구성된 학생운영위원회는 질서 유지, 이동 안내, 활동 보조 등 전반적인 진행을 지원하며 행사 운영의 실질적인 중심 역할을 수행했다.
한편 교실에서는 ‘지구를 보다’ 활동이 병행되었다. 학생들은 환경 관련 영상을 시청한 후, 퀴즈 풀이, N행시 짓기, 감상문 작성 등을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2학년 박○혁 학생은 “직접 모은 병뚜껑이 예쁜 키링으로 다시 태어나는 걸 보며, 실천이 변화를 만든다는 걸 체감했다”며 “일상 속에서도 환경을 위한 작은 실천이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정희교장은 “작은 손끝에서 시작된 실천이 아이들 마음속에 지구를 위한 책임감으로 남길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학생들의 환경 의식이 학교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