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초와 ‘Be Yourself’ 학생 동아리,
’나다움 등굣길 버스킹‘으로 아침을 열다.
□ 단재초등학교(교장 최연호)는 4월 29일(화) 산뜻한 아침, 전교생과 교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나다움 등굣길 버스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양성평등연구학교 활동의 일환으로, 양성평등 학생동아리 ‘Be Yourself’가 직접 기획하고 무대를 준비했다. 공연은 양성평등교육과 문화예술 향유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담아냈다.
□ 학생들의 자유로운 표현을 존중하는 단재초등학교는 평소 등굣길을 오가던 '꿈끼 배움터 무대'를 공연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가벼운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가운데, 학생들은 다양한 끼와 재능을 아낌없이 발산하며 아침 등굣길을 가득 채웠다. 그저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배경음악이 아니라, 단재초 학생 한 명 한 명이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한 살아 있는 공연이었다.
□ 공연은 댄스, 바이올린 연주, 노래, 줄넘기, 리코더 연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4학년 학생들이 신나는 댄스 '라이크 제니'로 무대를 열었고, 2학년 학생은 바이올린 연주곡 '도깨비나라'를 선보였다. 이어 4학년 남학생 듀오 팀은 'Some one like you'를 열창하며 감미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같은 반 여학생은 '출항'을 부르며 한층 깊어진 음악성을 드러냈다.
□ 무대는 음악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2학년 학생은 신나는 줄넘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어 5학년 세 명의 학생들은 팀을 이뤄 댄스 '레블하트'로 무대의 열기를 이어갔다. 마지막 무대는 5학년 학생 9명이 참여한 종합 공연이었다. 리코더, 노래, 줄넘기, 피아노를 자유롭게 엮어낸 '아파트' 무대는 그야말로 다양한 재능의 종합 선물세트 같았다.
□ ‘나다움 등굣길 버스킹’은 학생들에게 각자의 개성과 재능을 존중받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5학년 종합 공연 학생 인터뷰) "서로 다른 재능을 모아서 하나로 만들었어요. 우리 모두가 주인공 같았어요." (2학년 바이올린 학생 인터뷰) "처음엔 떨렸지만, 연주하다 보니 친구들이 응원하는 것 같아서 기뻤어요."
□ 'Be Yourself' 동아리는 매월 열리는 행사의 모든 과정을 주도한다. 공연기획, 무대 설치, 무대 진행과 아나운싱까지 학생 주도로 이루어졌다. 교사들은 단지 조언자 역할만을 맡아,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나다움’의 장을 열 수 있도록 지원했다.
□ 단재초등학교장(최연호)은 “아이들의 순수하고 다양한 끼가 마음껏 표현되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과정에서 얻는 성취감은 어떤 교육보다 값지다. 앞으로도 학생 스스로 기획하는 문화예술과 양성평등교육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