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청(교육감 윤건영)은 8일(화) 오전 11시, 도교육청 행복관 205호에서 <2026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 합격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수여식은 전체 검정고시 합격자 가운데 고령 합격자들을 초청해 늦은 나이에도 배움을 이어온 도전과 성취를 축하하기 위해 진행했으며, 초졸 합격자 1명, 중졸 합격자 6명, 고졸 합격자 9명 등 총 16명이 참석했다.
초졸 최고령 합격자인 정순이(74‧여) 씨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학업을 중단한 것이 늘 아쉬움으로 남아 있었다. 늦은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처음에는 쑥스러웠지만 주변의 격려에 용기를 냈고, 마침내 합격의 기쁨을 안았다.
정 씨는 “합격 소식을 듣고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라며 “최종 목표는 대학 진학이다. 앞으로도 계속 공부해 꿈을 이루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중졸 최고령 합격자인 전진수(73‧여) 씨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 학업을 이어갔지만 가정형편으로 졸업장을 받지 못한 채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친구를 통해 검정고시를 알게 돼 다시 배움의 길에 들어섰으며, 지난 4월 초졸 검정고시에 합격한 데 이어 이번 중졸 검정고시까지 연이어 합격했다.
전 씨는 “검정고시를 진작 알았더라면 더 일찍 공부를 시작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며 “내년에는 고졸 검정고시에도 합격할 수 있도록 오늘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고졸 최고령 합격자인 한성순(79‧여) 씨에게 이번 합격은 더욱 특별하다. 검정고시 합격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한 지 1년 8개월 만에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에 모두 합격하는 결실을 거뒀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여자아이는 많이 배우지 않아도 된다는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초등학교 2학년까지만 다닐 수 있었던 한 씨는 “늦은 나이에 공부를 시작했지만 노력한 끝에 세 시험에 모두 합격하게 돼 정말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합격자 여러분은 배움을 향한 의지와 끈기가 있다면 새로운 도전을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셨다.”라며, “오늘의 합격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배움과 꿈을 향해 계속 나아가길 바라며, 충북교육청도 원하는 누구나 배우고 성장하며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6년도 제2회 초졸‧중졸‧고졸 검정고시에는 1,131명이 응시해 933명이 합격했으며, 합격률은 82.4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