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성모학교(교장 장은주)는 3일(수) 오후, 개교 70주년을 맞아 중원교육문화원 공연장에서 재학생, 교직원, 학부모, 동문 등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과 다채로운 기념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충주성모학교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특수교육의 요람으로 1955년 충주성심맹아학원으로 설립되어 시각장애학생과 청각장애학생을 교육하는 특수교육기관으로 출발해 1960년에는 시각장애 영역에 전문화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성심맹인학교로 개편되어 현재는 유, 초, 중, 고, 전공 등 5개 과정에 55명의 시각장애학생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날 진행된 개교 70주년 기념행사는 제1부 기념식과 제2부 기념공연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제1부 기념식은 윤건영 교육감의 영상 격려사와 조길형 충주시장의 축사, 학교장과 동문회장의 기념사와 인사말, 충주성모학교의 70년의 발자취와 미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기념 동영상 시청 순으로 이루어졌다.

이어, 제2부 기념공연에서는 초등과정 학생과 교직원이 역대 충주성모학교 학생과 교장들의 지난 모습을 연출한 공연을 시작으로 ▲70주년 기념 동문 자작 축시 ▲핸드벨 연주 ▲학생 독창 ▲피아노 연주 ▲교직원 합창 등으로 학교 구성원과 동문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었다.

특히, 공연장 입구에는 70주년을 맞아 교육활동과 성과를 한눈에 보여주는 사진전을 준비해 충주성모학교의 과거를 조명하고 현재를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장은주 충주성모학교장은 “학교의 모든 교직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 과거를 돌아보고 향후 100년을 바라보는 비전과 계획을 마련해 변화하는 사회에 시각장애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끊임없이 시각장애학생 교육과 재활에 등불이 되어 앞으로도 과거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전문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시각장애교육을 선도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