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고등학교(교장 홍순두) 역사동아리 <시간 여행자> 학생들은 25일(목), 광복 80주년을 맞아 예관(睨觀) 신규식 선생의 생가를 찾아 지역의 독립운동사를 배우고 선열들의 뜻을 되새기기 위해 청주 출신 독립운동가 예관 신규식 선생 서거 103주년을 기리는 추모식에 참여했다.
예관 신규식 선생(1879~1922)은 청주 출신 독립운동가로, 대한제국 말기와 일제강점기에 걸쳐 민족 자주 독립을 위해 헌신한 대표적 항일운동가다.
중국 상하이에서 동제사를 조직해 청년들을 이끌고 항일교육을 전개하며 민족의식을 확산시켰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활동을 주도해 조국 독립을 위해 일생을 바쳤다.
이날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학생들은 참배와 묵념을 올리며 숙연한 마음으로 선열의 희생을 기렸으며, 이어 신규식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배우고 독립운동이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 민주시민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치임을 함께 성찰했다.
참가한 학생 권영현(2학년)은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의 삶을 직접 알게 되니 역사 속 인물이 현실 속에서 살아있는 존재처럼 다가왔다.”라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가 선열들의 희생을 어떻게 이어갈지 고민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홍순두 충북고등학교장은 “청주에서 태어나 세계 무대에서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신규식 선생의 정신을 직접 배우는 것은 학생들에게 지역사와 민족사의 연결을 깨닫게 하는 소중한 기회다.”라며, “학생들이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신규식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민주시민으로서 책임과 가치를 체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충북고등학교는 이번 추모식 참여를 계기로 학생들이 지역사와 독립운동사를 더욱 깊이 탐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역사 교육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