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호고등학교(교장 설덕종)가 29일(금), 학생들의 배움 환경을 미래형 학습공간으로 재편하고 지역사회의 교육적 요구를 반영한 공간재구조화 사업의 완공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가졌다.

윤건영 교육감, 전찬구 서원학원 이사장, 박종원 청주시 교육장, 손석민 서원대학교 총장 등 주요 내빈과 학부모, 동문, 학생대표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함께 축하했다.

3년에 걸친 운호고등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업은 단순한 시설 신축을 넘어, 미래 교육 환경에 맞춘 학교 혁신을 목표로 추진됐다.

2021년 6월, 운호고는 교육부의 그린스마트스쿨 사업 대상교로 선정되며 본격적인 변화의 길에 들어섰다. 이듬해 12월 설계 공모를 시작했고, 2023년 3월부터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했다.

2024년 4월 착공에 들어간 공사는 1년 4개월간 이어져 2025년 8월 준공에 이르렀다.

총사업비는 192억여 원으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 147억여 원 ▲침수피해 방지공사 36억여 원 ▲내진보강공사 9억여 원 등이다.

신축된 교무행정지원관은 연면적 17,778㎡ 규모로, 1층에 교장실‧행정실‧보건실 및 지역 커뮤니티센터, 2층 교무지원센터, 3층 진로상담실‧미술실‧음악실, 4층 다목적교실을 갖췄다.

또한, 기존 본관은 리모델링을 통해 고교학점제에 적합한 교과교실형 공간과 쾌적한 휴게 공간으로 거듭났다.

특히, 상습 침수피해가 반복되던 AI디지털융합관과 기숙사는 필로티 구조 변경, 내진보강, 리모델링이 동시에 진행되어 보다 안전한 교육 환경이 마련됐다.

운호고등학교는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자라날 새로운 터전에서 지속 가능한 공감‧동행 교육을 실현하며, 학생성장 AI 미래학교로서 혁신을 열어가며,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창의적이고 행복한 배움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설덕종 운호고등학교장은 “이번 공사는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미래 교육에 걸맞은 공간 혁신을 목표로 한 것이며,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았다. 이제 학생들은 더 안전하고 창의적인 배움의 터전에서 꿈을 펼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윤건영 교육감은 “오랜 세월 충북교육의 중심에서 자랑스런 인재를 길러오고 있는 운호고등학교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다. 학교의 공간은 학생들의 꿈과 가능성을 담는 그릇이다.”라며,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하고, 충북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