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업고등학교(교장 김경희) 관악부가 지난 17일(일)에 열린 제49회 대한민국관악경연대회와 21일(목)에 열린 제22회 춘천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연이어 고등부 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청주공고 관악부인 청주공고 윈드 오케스트라는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들로 구성된 관악 합주단으로, 2018년 전국 대회 입상을 마지막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지만 올해 신입 단원들과 함께 힘찬 재도약을 시작했다.

전체 단원이 24명에 불과하고, 대부분이 악기 연주 경험이 전무하고 악보도 볼 줄 모르는 1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학생들은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 하나로 뭉쳐 일과 시간 전, 방과 후, 방학까지 반납하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았다.

이들의 노력에 보답이라도 하듯 두 번의 전국대회 연속 수상이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

악장 이지석 학생(3학년)은 “처음에는 악보 보는 것조차 막막했던 1학년 후배들이 대부분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함께 노력한 시간이 값진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라며, “24명이 한마음으로 만들어 낸 하모니가 좋은 결과로 이어져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정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보여준 음악에 대한 열정과 노력에 큰 감동을 받았다. 학교의 지원과 학생들의 땀방울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으며, 음악을 통해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김경희 청주공업고등학교장은 “소규모 인원과 대부분이 신입 단원이라는 어려운 여건을 딛고 학생들이 이뤄낸 값진 성과에 큰 박수를 보낸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청주공고 윈드 오케스트라가 더욱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다양한 꿈과 진로를 펼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