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최명렬) 연극동아리 <당찬아해>가 충청북도를 대표하여 제29회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에 출전해 단체상 은상을 비롯해 최우수연기상(2학년 강효승), 연출상(2학년 강나경), 우수지도교사상(지도교사 송현지)까지 휩쓸며 4개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연극제는 16개 시‧도 지역 예선에서 대상을 받은 전국 21개 학교 대표팀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선보인 은상작 <아모르, 아모르? 아모르!>(강나경 작‧연출)는 감정 통제가 일상화된 2070년의 사회를 배경으로, 사랑을 둘러싼 망설임과 의문, 그리고 확신을 지닌 세 인물이 각자의 선택으로 잃어버린 감정의 의미를 회복해 가는 과정을 그린 창작극이다.
연극 동아리 부장 2학년 강효승 학생은 “대사의 뜻을 넘어 감정의 무게를 무대에서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 팀 전체가 호흡을 맞췄고, 그 과정에서 함께 빚어 올린 예술의 힘을 체감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명렬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장은 “학생들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해내며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보여주었다. 이 배움이 일회성 성과에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꿈과 끼를 기르기 위해 창작‧공연 활동과 창의 문화 예술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