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교육청 직속기관 특수교육원(원장 최명옥)은 13일(금), 문암생태공원에서 도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온몸으로 하는 통합교육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짝을 이루어 함께 자연을 체험하고, 협력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통합교육 프로그램으로, 총 20명의 중학생(장애학생 10명, 비장애학생 10명)이 참여하며, 4인 1조로 구성된 5개 조가 다양한 과제 중심 활동에 도전했다.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신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으며, 자연환경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창의성도 함께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요 활동으로는 ▲수동휠체어를 타고 무장애 산책로 완주 ▲안대를 쓰고 어린이 놀이터 체험 ▲빙고게임 ▲보물찾기 등 친구와 협력해 완성해야 하는 과제가 포함되었다.
특히, 모든 활동은 조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야외활동을 넘어, 탐험활동을 통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온몸으로 하는 통합교육의 취지를 실현하는 데 의미가 있었으며, 특수교육원 소속 교사와 각 학교의 인솔교사들이 함께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도왔다.
최명옥 특수교육원장은 “이번 체험은 서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교육의 장”이라며, “학생들이 온몸으로 통합교육의 가치를 체험하고 장애 공감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키워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특수교육원은 지난해 등산 체험 중심의 온몸으로 하는 통합교육 프로그램에 이어, 올해는 생태공원 탐방을 중심으로 한 자연친화적 활동을 마련해 지속적인 장애공감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