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온마을배움터에 관한 이해를 돕고자 작성한 글이며,
사용자가 읽기 쉽도록 작성하기에, 문장 형식은 벗어날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
온마을배움터가 뭐지?
충북온마을배움터는 뭘까요?
우리는 음성이니까, 음성온마을배움터가 뭘까요?
온마을 배움터를 이해하려면 먼저 알아야 할 게 있어요.
바로, 혁신교육지구입니다.

혁신교육지구는 뭘까?
우리가 다녔던 학교와 교실을 떠올려 보세요.
칠판에 흰 분필가루 날리며 선생님께서 열심히 설명하고,
쉬는시간마다 당번이 분필지우개를 벽에다가 탁탁 털었어요.
60명의 학생이 한 교실에 앉아서
서로 다른 꿈을 꾸며 같은 수업을 들었고,
같은 방식으로 평가를 받아서 학생의 꿈을 키워나갔어요.
학생의 삶은 종이 위에 있지 않고 다양한데도,
우리는 책과 종이에 그려나가는 연필의 글씨들로 꿈을 만들었어요.
여기서 한계에 부딪쳐요.

학생과의 소통, 학생의 삶을 담은 교육을 하고 싶어하는
선생님들이 늘어났어요.
그래서,2009년,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혁신학교가 등장해요.
혁신학교는 수업 혁신, 학생과 소통하는 수업,
눈을 마주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수업의 변화를 이끌어 냈습니다.
하지만,
이제 수업은 변했는데, 학생의 삶을 담은 수업은 없었어요.
이 학생들이 살고있는 동네 이야기, 삶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 혁신교육지구가 등장합니다.

혁신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하는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기초지방자치단체와 시도교육청이 협약으로 지정한 지역을 말해요
학교가 울타리 안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사회 안에서 숨쉬는 교육을 시작한 거에요
2011년 6개의 기초자치단체인
구리, 안양, 광명, 시흥, 오산, 의정부가 처음 시작했어요
지자체와 교육지원청이 교육자원을 조사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학교에 안내해요.
교육경비라는 예산을 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접목하고
더 가치있게 쓰일 수 있도록 혁신교육지구가 만들어졌어요.
혁신교육지구의 발전 과정
2011년부터 2015년까지 혁신교육지구 시즌1을 시작합니다.
이게 소문나기 시작해요.
그래서 학부모들이 혁신교육지구에 대한 요구를 많이 합니다.
원래 있었던 교육경비를 교육지원청과 협업해서 사용하니까 효과가 컸던 거에요.
더 촘촘한 지원으로 시너지를 만들어 성장을 이끌어 내보자는 사업이
혁신교육지구 사업이에요.
2016년 시즌2가 시작되면서
서울과 경기도 지역으로 확산되요.
충북은 2017년에 전면 도입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어요.
2018년에 교실혁명을 통한 공교육혁신이 국정과제에 들어가요.
혁신학교와 혁신교육지구 확산이 핵심이에요.
그러면서 전국적으로 혁신교육지구가 확산되기 시작해요.
2020년부터는 제주도를 제외한
모든 교육청이 혁신교육지구를 시작했고,
지금은 전체적으로 확산되어 있어요.
충청북도는 2017년부터 혁신교육지구를 전면 도입하며
‘충북형 혁신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이 과정에서 등장한 이름이 바로 ‘행복교육지구’에요.
행복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이 손을 맞잡고,
학생을 중심에 두고 함께 키워가는 교육을 지향했습니다.
지역마다 교육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만들어졌어요.
시간이 지나며 지역 교육의 방향은
더 깊이, 더 넓게 확장됩니다.
단순한 프로그램 제공을 넘어서,
학교 안의 배움이 마을로 확장되고,
마을의 삶이 학교 안으로 들어오도록 연결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어요.

그 결과, 충북 행복교육지구는
2024년부터 ‘온마을배움터’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재정비되었어요.
이 이름에는 중요한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배움은 학교에만 있지 않다.
마을 전체가 교실이 되고, 모두가 선생님이 될 수 있다.”
온마을배움터는 단지 이름을 바꾼 것이 아니라,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선언이었어요.
이제는 교육청, 지자체, 마을교육활동가가 함께 기획하고,
지역의 자원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연결하며,
학생들이 삶으로 배우고 실천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더 깊이 있는 마을교육공동체 모델로 발전한 것이에요.
온마을배움터 하면 뭐가 좋을까요?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어떤 걸 배울까요?
예전을 떠올려 보면, 수학, 과학, 음악, 미술, 국어, 영어, 사회, 과학, 체육,
학교 안에서 많이 배우지만, 책 위에 펼쳐진 세상에서만 학생들을 가둬두었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학생들의 삶은
집, 동네, 지역에서, 학생의 삶은 총체적, 통합적인데,
학교에서는 분절되어 있어요.
학교는 수학, 과학, 국어, 각각의 과목으로 배우는데
사회로 나오면 통합된 삶을 살아요.
교과도 중요하지만,
통합적으로 실천하고 경험하는 사회에서
협력하는 교육이 필요한거죠.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책 속 지식뿐 아니라, 삶 속 지혜를 배워야 되요.
공존하는 법을 배우고, 서로 다른 생각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 속에서 진짜 민주주의를 체험해야 해요.
자연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마을 어르신과 대화하며 삶의 깊이를 배우고,
지역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작은 실천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힘을 길러야 해요.
협동조합을 만들어보며 경제를 배우고,
지역 축제를 함께 준비하며 문화와 예술을 익히고,
학교 울타리를 넘어
마을과 함께, 사람과 함께 성장하는 교육이 되어야 해요.
수학 시간에 배운 통계로 마을의 교통 문제를 분석하고,
과학 시간에 배운 에너지 개념으로 우리 동네 태양광 발전을 고민하고,
국어 시간에 쓴 시가 동네 벽화가 되고,
미술 시간에 만든 작품이 지역 전시로 이어지는 교육.
이렇게 교과의 앎이 삶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순간,
학생들은 자신이 배운 지식에 의미를 부여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시민으로 성장하게 되요.
결국 우리가 바라는 건,
성적만 높은 아이가 아니라, 사람을 아는 아이,
공동체를 돌보는 아이, 삶을 사랑하는 아이 아닐까요?
그리고 그런 아이들이 자라
음성을 따뜻하고 든든한 도시로 만들어 줄 거에요.
온마을배움터 어떤 걸 할까요?

우선, 교육청과 지자체, 마을교육활동가 분들이 모이는 협의체가 있어요.
여기서 우선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갈까요
처음에는 서로의 말을 이해해야 되겠죠.
같이 공부하는 거에요.
서로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그리고, 우리 지역의 강점과 단점
우리 학생을 어떻게 키우고 싶은지
철학과 교육의 방향과 목표를 정해요
온마을배움터는 단순히 ‘체험학습 몇 개 기획하는 것’이 아니에요.
지역 전체가 하나의 교실이 되어,
아이들의 삶을 함께 만들어가는 시스템이에요.
마을교육의 방향을 설정하고, 공동 비전을 수립하고 나면,
지역의 인적, 물적 자원을 발굴하고 학교와 공유해요
지역 맞춤형 교육과정과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연계하며
수업자료, 마을 연계 콘텐츠, 협력교사를 연결해요.
학부모, 마을주민과의 열린 대화와 참여를 유도하고
운영 결과를 공유하고, 함게 반성하고 개선해 나가요.
“학생은 교복 입은 시민이다.”
학교에서만 배우는 아이가 아닌,
마을에서 배우고, 마을을 바꾸는 아이로 성장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온마을배움터가 하는 일이에요.
학교는 마을에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마을이 떠나보내요.

원래 학교는 마을의 필요에 의해 생겨났어요.
아이들이 배우고 자라기 위해,
지역 사람들이 함께 지어 올린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학교를 다니기 위해 아이들이 마을을 떠나고,
학교가 사라지니 마을도 함께 사라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요.
학교와 마을은 그렇게 서로의 운명을 공유하는 존재가 되었어요.
교육과정에는 ‘성취수준’이라는 것이 있어요.
학생들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 기준이에요.
하지만 우리는
그 성취수준을 교과서 안에서만 찾고 있지는 않을까요?
삶은 교과서처럼 평면적이지 않아요.
현실은 훨씬 더 입체적이고 복합적이에요.
그래서 우리는 말합니다:
“교과서 안이 아니라, 학생들의 삶 안으로 들어가 가르쳐야 한다.”
성취는 ‘점수’가 아니라 살아 있는 경험을 통해 더욱 깊이 쌓입니다.
학생을 통해 지역이 바뀔 수 있습니다
학생은 교복 입은 시민입니다.
단지 배우는 존재를 넘어서,
지역을 변화시키는 주체가 될 수 있어요.
학생의 실천이 어른을 움직이고, 지역을 바꾸는 작은 시작입니다.
삶으로 배우고,
실천으로 연결하는 교육
온마을배움터는
아이들이 삶을 통해 배우고,
그 배움을 지역과 연결하고,
실천을 통해 세상을 바꾸도록 돕는 교육이에요.
학교가 마을과 연결될 때,
학생은 배우는 것을 넘어서 행동하는 시민으로 자라요.
그리고 그 한 걸음이,
지역의 내일을 바꾸는 첫 걸음이 됩니다.